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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시리즈 캐비닛(Movie cabinet)

드라마 '졸업' 몽글몽글 명장면 Best 5로 정리하는 지난 이야기와 예상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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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졸업 포스터

 

1. 나의 자랑

내리는 빗속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남녀
서로를 바라보는 남자와 여자

대한민국 사교육 일번지 대치동에서 잘나가는 국어강사 서혜진. 오랜만에 그녀에게 이준호가 찾아옵니다. 그는 혜진에게 인생의 명장면을 선물한 제자이자 '나의 자랑'입니다. 그런 준호가 혜진의 만류에도 학원강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이 혜진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하나의 우산을 받쳐들고 내리는 빗속에 서있는 두사람. 그렇게 수험생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둘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2. 사제출격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
잠든 학생옆에서 공부하는 선생님

혜진의 학원에 강사가 되어 돌아온 준호는 그녀와 함께 하기위한 공동강의를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사제출격'. 이렇게 연구인지 연애인지 모를 강의준비가 시작됩니다. 준호는 마음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혜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토록 이 곳으로 돌아오려 했는지 알게됩니다. 

3. 준호의 마음

사무실에서 키스하는 남녀

준호는 모른척 자신에게서 뒷걸음질 치려하는 혜진이 서운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참고 기다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혜진을 향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알고 있었죠? 선생님 진짜 마음이요. 그리고 내마음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눈치 못챘을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거. 그리고 첫사랑같은거로 대충 묻어둘 수가 없게 됐어요. 점점 더 좋아져서 비집고 나온다구요. 내 마음이."

4. 자각

몰래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혜진은 준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그순간, 준호에게서온 문자를 확인한 혜진은 눈물을 터뜨리고 맙니다. 혜진은 더이상 준호를 사랑하는 마음을 속일 수 없습니다. 

"가진게 많은 애야. 유쾌하고 다정하고 책임감 있고...",  "준호를...안 좋아 할 수 있냐?",  " 방법있으면, 알려주라." 

5. 당부

골목길에서 키스하는 남자와 여자

혜진과 준호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수험생 부모들의 극성만큼 대치동 학원과 선생님들의 경쟁은 생존 그 자체입니다. 그녀와 대치체이스를 무너뜨리려는 경쟁자들에게 둘의 관계는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하지만, 혜진은 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준호의 말에 답합니다.

"대신, 니가 해줄게 있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늘 옆에 있으려 하고, 만지고 싶어하고, 밥 먹이고 싶다고 해줘. 그거면 돼."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이 위기를 두사람은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준호는 대치동 바닥은 물론이고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혈기 넘치는 풋내기입니다. 혜진은 그런 거침없는 준호의 모습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10년전 그랬듯 인생에 있어서도 준호의 선생님을 자처할 때도 있지만, 혜진은 알고 있습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준호가 얼마나 훌륭하고 매력적인 원석인지를. 누구보다 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확신하는 그녀입니다.

 

But I can tell by your grace     하지만, 난 너의 특별함에 대해 말할 수 있어

History will one day know your face     역사는 언젠가 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거야

Cause you got the wit     너는 재치있고

And you got the drive     투지를 지녔으니까

You hold the whole world between your eyes     너의 두눈은 온세상을 담고 있어

Oh it's so easy to see     그걸 알아보는건 너무 쉬운 일이야

Just don't forget about me     단지, 나를 잊지 말아줘

 

'졸업 OST <Don't forget about me> 중에서

 

혜진은 이제 그런 준호와 함께, 선생님이 아닌 연인으로, 그들을 덮쳐오는 파도를 헤쳐나가려 합니다. 더이상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그건 준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둘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부딪히고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치열하고 찬란했던 인생의 한 단락을 우등생으로 '졸업'하게 될 것입니다.

 

드라마 '졸업'은 <하얀거탑>, <밀회>,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작품입니다.늘 그렇듯 디테일하게 관찰해낸 현실의 부조리를 풍자로 표현해 내는 실력, 사실적인 묘사, 살아움직이는 캐릭터들은 안판석 감독의 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큰 재미입니다.

 

이에 더해, 아름다운 OST와 배우들의 연기는 이 작품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혜진역을 맡은 정려원 배우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제 마지막 2회를 남겨둔 이 드라마는 그동안 촘촘하게 쌓아올린 이야기와 갈등이 폭발하며,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데요. 다가오는 주말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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