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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달달한 로맨스 영화란 이런 것

by 선우몽자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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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다

유명한 바람둥이이면서 미식축구 스타였던 마이크 갬브릴(워렌비티)은 방송계에서 유명한 린 위버(케이트 캡쇼)와 약혼 발표를 하며 연일 화재에 오른다.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고 우연히 그곳에서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를 만나게 된다. 

 

마이크는 테리의 눈부신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기고 그녀에게 다가선다. 테리 역시 그런 그에게 끌리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그들이 탄 비행기가 착륙하고, 근처를 지나던 러시아 여객선에 올라타면서 둘은 뜻하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마이크와 테리는 서로에게 끌리지만 이미 그들 곁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혼란스런 감정에 고민하는 테리에게 마이크는 타히티에 살고 있는 숙모(캐서린 햅번)를 함께 만나러 갈 것을 제안한다. 

 

테리가 진정한 마이크의 짝이란 것을 첫 눈에 알아본 숙모는 마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테리에게 들려주고, 거실에 걸려 있는 마이크가 그린 그림을 본 테리는 그의 또 다른 면을 알게 된다. 마이크 역시 테리를 바라보는 숙모의 눈빛과 조언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한 짧지만 인상 깊었던 시간을 통해 그녀가 자신이 바래왔던 사랑임을 확신하게 된다.

 

짧은 며칠의 시간을 보내고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3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러브 어페어>는 ‘워렌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1936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실제로 유명한 바람둥이로 알려졌던 ‘워렌비티’가 ‘아네트 베닝’과 결혼한 직후 둘의 자전적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하다. 

 

|  첫 사랑의 노스탤지어 ‘아네트 베닝’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곁에 있다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영화 속 테리 맥케이를 연기한 ‘아네트 베닝’의 아름다운 외모와 스타일은 영화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외모 역시 배우가 갖는 부정할 수 없는 큰 재능 중에 하나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전작인 <벅시>(1991)에서 도도한 팜므파탈인 버지니아 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타고난 세련미와 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찬란했던 시절의 아련한 기억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곱게 윤색되어 아름답게 빛난다. 작품 속에서 그녀가 연기한 테리 맥케이의 모습은 바로 그런 첫사랑의 기억을 닮아 끊임없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팍팍하고 고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위안을 선물한다.

 

|  영화 속 아름다운 OST

갬브릴 숙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하는 테리 맥케이의 허밍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시네마 천국>(1990)으로 유명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가 실제 ‘워렌비티’와 ‘아네트 베닝’ 부부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한 ‘Piano Solo’는 지금까지 수많은 CF와 작품 속에서 사용될 정도로 아름다운 곡이다. 엔리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OST는 영화 속 아름다운 장면들과 함께 흐르며 작품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 

 

또한 비틀즈의 수많은 명곡들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곡으로 손꼽히는 ‘I Will’ 은 작품 속에서 테리의 마이크를 향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아네트 베닝과 아이들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된 버전은 원곡과 또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밖에도 마이크와 테리가 각자의 연인과 찾은 연말 공연장에서 레이 찰스가 카메오로 출연해 부른 곡 ‘The Christmas Song’ 역시 겨울이면 생각나는 곡 중에 하나이다.

 

세상이 변하고 사랑의 방식은 달라져도 사랑이란 감정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이 갖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감정 중에 하나다. 이 영화는 그런 로맨틱한 사랑의 감정을 배우의 매력, 아름다운 음악과 장면, 뻔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스토리로 한편의 로맨스 종합선물세트처럼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영화를 두고 구성의 탄탄함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실을 살아가며 잃어가는 감정을 가끔 한번씩 되살려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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